수원화성 XR버스 플라잉수원 맛집 코스

수원화성 XR버스 플라잉수원 맛집 코스

 

수원화성 XR버스 플라잉수원 맛집 코스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정말 좋아서 자꾸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지 않나요? ^^ 그래서 얼마 전 저희 가족은 역사와 재미가 가득한 수원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완벽하게 조합한 저희 가족의 코스를 여러분께도 살짝 공유해 드릴게요. 이대로만 따라오셔도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의 시작

수원 여행의 첫걸음은 역시 수원의 심장, 수원화성에서 시작해야 제맛이죠. 그냥 옛날 성곽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과거의 역사를 품고 최첨단 기술까지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랍니다.

### 유네스코가 인정한 보물,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지극한 효심으로 축성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효심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당시 최고의 건축 기술과 실학사상이 집약된 과학적인 성곽이기도 합니다. 전체 둘레가 무려 5.74km에 달하는데,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장안문, 팔달문 같은 웅장한 문부터 아기자기한 포루와 공심돈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만날 수 있어요. 정조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개혁 의지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저희는 ‘요새화성’, ‘요즘행궁’ 같은 재밌는 관광 브랜드를 따라다니며 곳곳에 숨겨진 벽화도 찾고, 전통문화체험도 즐기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 버스를 타고 떠나는 시간 여행, XR버스 “1795행”

수원화성을 둘러봤다면 이제 진짜 시간여행을 떠날 차례에요! 바로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출발하는 XR버스 “1795행”에 탑승하는 건데요, 이건 정말 강추하는 체험입니다.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을 통해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의 묘소 현륭원으로 향했던 8일간의 성대한 행차, ‘을묘원행’을 생생하게 재현한 투어에요.

버스의 투명한 OLED 창문이 스크린으로 변하면서, 현재의 풍경 위로 230년 전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데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마치 유령 버스를 타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기분이랄까요? ‘터치수원’ 앱으로 QR 체크인을 하고 방명록을 남기는 소소한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여기서 꿀팁 하나! 좋은 자리가 맨 뒷자리라는 말을 듣고 아이를 앉혔는데, 키가 작은 아이들은 오히려 중간 자리가 시야 확보에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선착순 탑승이라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덕분에 친절한 가이드 선생님께서 버스 안팎에서 가족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주셨답니다!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득이었어요.

  • 운영일: 수요일 ~ 일요일 (월, 화 휴무)
  • 운행 시간: 하루 4회 (11:00, 13:00, 15:00, 17:00)
  • 예약: 14일 전부터 ‘터치수원’ 앱에서 무료 예약 (회당 18명 한정, 예약 필수!)

하늘에서 바라보는 수원의 매력, 플라잉수원

XR버스로 시간 여행을 마쳤다면, 이번엔 하늘로 올라가 볼까요? 버스에서 내린 연무대 바로 옆, 창룡문 주차장 쪽으로 가면 거대한 헬륨 기구, ‘플라잉수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 지상 150m에서 만나는 아찔한 풍경

플라잉수원은 땅에 밧줄로 연결된 ‘계류식 헬륨 기구’라 안전하게 하늘 위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최고 150m 높이까지 올라가는데, 발아래로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전체 모습과 수원 시내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요. 약 10분 정도 하늘에 머무는데, 그 시간이 정말 꿈처럼 느껴진답니다. 살짝 스릴도 있으면서 마음이 뻥 뚫리는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어요.

### 낮에 탈까, 밤에 탈까?

저희 가족은 일정상 낮에 탑승했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웅장한 구조와 세세한 모습을 보기엔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해가 진 뒤에 타면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에는 꼭 야경을 보러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연인이라면 무조건 로맨틱한 밤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 탑승 전 꼭 확인하세요!

플라잉수원은 날씨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아요. 특히 바람이 조금만 강하게 불어도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직전에 꼭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헛걸음하면 너무 아쉽잖아요?

  • 체공 고도: 70 ~ 150m
  • 체험 시간: 약 10분
  • 가격 (2025년 기준): 성인 20,000원 (수원시민은 신분증 제시 시 18,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할인 적용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배를 채울 시간!

열심히 보고 즐겼더니 금세 배가 고파졌어요. 수원은 맛의 고장이기도 하죠. 저희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맛집 두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 60년 내공의 깊은 맛, 대원옥 평양냉면

수원 팔달문 근처에 있는 ‘대원옥’은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이에요. SBS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된 곳이라 믿고 방문했습니다.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의 맑은 육수가 일품인 물냉면, 그리고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 양념이 매력적인 비빔냉면 모두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 진공 숙성했다는 면발은 씹을수록 구수한 풍미가 살아나더라고요. 함께 시킨 수육도 야들야들해서 상추, 콩나물과 곁들여 먹으니 꿀맛이었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2대 정도로 매우 협소하니, 마음 편히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해요.

### 아이 입맛까지 저격! 한봉석할머니 순두부

저녁 식사는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곳으로 골랐어요. 수원 남문 메가박스 건물 1층에 있는 ‘한봉석할머니 순두부’는 정말 찐 맛집이었습니다. 대표 메뉴인 순두부 정식을 시키면 순두부찌개뿐만 아니라 비지찌개, 강된장, 보리밥, 그리고 무려 10가지가 넘는 정갈한 밑반찬이 한상 가득 차려져요. 저희 아이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하얀 순두부와 배추가 들어가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강원도식 메밀전을 정말 폭풍 흡입하더라고요! 어른들은 얼큰한 빨간 순두부찌개로 속을 확 풀었고요. 매장이 넓어서 단체로 가기에도 좋고, 셀프 코너에 구수한 숭늉까지 준비되어 있어 식사 마무리가 완벽했답니다. 정성 가득한 집밥이 그리울 때 강력 추천하는 곳이에요.

이렇게 저희 가족의 수원 나들이는 맛있는 저녁으로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답니다.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첨단 기술로 과거를 체험하고, 하늘 위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까지 채우니 이보다 더 완벽한 코스가 있을까요? 여러분도 이번 주말, 매력 넘치는 도시 수원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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